신세계, ‘이베이코리아’ 인수 계약 체결 예정…인수가 3조4000억원

심준보 기자

2021-06-24 17:18:56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24일 이베이 미국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가액은 약 3조4000억원이다.

이마트는 이번 협상으로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01%를 가져오게 되며 인수금액은 약 3조4000억원이다. 이번 협상은 신세계그룹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로의 180도 전환키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면서 이베이 인수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베이 인수 완료시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비중은 약 50%에 달하게 되며 미래사업 중심축이 온라인과 디지털로 대전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 12%에 달하며 네이버가 18%, 쿠팡 13% 등이다.
이마트 운영 SSG닷컴의 점유율 3%를 고려하면 이베이코리아 인수 후 이마트의 점유율은 15%로 쿠팡 넘어서게 된다. 통합 시너지까지 고려할 경우 네이버와의 2강 체제로의 판도 변화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번 인수에 대해 "이베이 인수는 온라인이 아니라 유통판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