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쿠팡, 미국증시 상장 추진 쾌거... 벤처‧창업 생태계 강화 도울 것"

[빅데이터뉴스 이경호 기자] 쿠팡이 지난 12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계획을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유니콘 기업의 쾌거라며 벤처‧창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정부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쿠팡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다면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2014년 알리바바 상장 이후 외국기업 최대 규모 IPO로 평가하며, 쿠팡의 시장가치가 300~500억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 그리고 비대면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번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을 계기로 벤처투자 활성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며 "벤처기업은 고용, 매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통적인 대기업에 버금갈 정도로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재정‧금융 지원 확대, 일반지주회사의 벤처캐피탈(CVC) 보유 제한적 허용 등 제도 정비, 복수의결권 도입 추진 등을 통해 벤처기업 성장을 뒷받침해왔다"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혁신의 중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정부는 벤처‧창업 생태계 강화 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의 시야를 세계시장으로 확대하는 'Go Global' 패러다임의 중요성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시야를 돌린다면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산업의 확대는 국경의 장벽을 허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대기업은 물론, 경쟁력 있는 중소‧벤처 기업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