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열차 승무원 확진 사실 공지 안했다

이경호 기자

2020-12-16 15:16:50

[빅데이터뉴스 이경호 기자] KTX 승무원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관광개발은 확진 승무원 및 접촉 직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사무실을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승무원 확진 관련 정보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관광개발은 직원들에 KTX 승무원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문자로 고지했다.

해당 승무원은 지난 11·12일·14일 3일간 열차에서 근무 했으며 13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철도는 해당 승무원의 동선 파악과 해당 열차 탑승 승객들에 대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코레일관광개발 서울지사와 숙소는 방역 소독을 마쳤고, 확진판정을 받은 승무원과 접촉한 직원 11명은 검사 후 자가격리 조치 시행중이다. 현재까지 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결과를 대기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레일은 승무원 확진 사실이 확인된 지 하루가 지난 이날 오후까지 이 같은 사실을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공개하지 않았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코레일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방역 당국의 지시 없이 확진자 관련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며 “질병관리청에도 정보 공개 가능 여부를 물었는데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신문은 질병청 관계자의 말을 빌려 개인을 특정하지 않으면 공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예를 들어 ‘코레일 ○○지부 승무원 한 명 확진’ 정도는 공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차 번호와 운행 구간 및 운행 시간 역시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기 때문에 공개해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일반 상식 선에서 생각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승무원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KTX 승무원 A씨는 국민일보에 “잠복기가 2주라고 가정하면 확진된 승무원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승객이 최대 4000여명에 이를 수 있다”면서 “이분들은 자신이 확진된 승무원과 같은 열차를 탔는지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향후 열차 정보 공개에 대해서도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과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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