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공식사과, '한국의 히로시마'라고 불리우는 곳 까지 찾아간 사연은?

조아라 기자

2018-11-16 16:38:31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빅데이터뉴스 조아라 기자]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경남 합천의 원폭 피해자들을 찾아 멤버 지민이 과거 착용한 티셔츠를 두고 불거진 최근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빅히트에서 운영총괄을 맡은 이진형씨는 이날 낮 1시쯤 합천 원폭 자료관에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 10여명을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진형씨는 “피해자분들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부분이 있을 있어 찾아뵙고 말씀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의도치 않았지만 (원폭 투하 그림이 있는 티셔츠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대상으로 한 자리가 아니라 협회와 피해자께 직접 말씀드리기 위한 자리”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는 지난 13일 SNS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원폭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된 의상이 아니다”며 “원폭 피해자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린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된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합천은 한국 원폭 피해자 70%의 출신지여서 ‘한국의 히로시마’라고 불리는 곳이다.

조아라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