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전 남친 최종범, '몰카 혐의' 추가···"영상 이외에 불법촬영 사진 발견"

홍신익 기자

2018-11-07 17:04:55

ⓒ 채널A '사건 상황실' 방송 화면
ⓒ 채널A '사건 상황실' 방송 화면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종범의 휴대폰 속에서 기존 논란이 됐던 영상 이외에 불법촬영한 사진까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하라와 최종범을 이번주 내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구하라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했으며 최종범에 대해서는 상해, 협박, 강요, 특히 수사 과정에서 최종범이 구하라를 몰래 촬영한 사진을 추가로 확보하며 성폭력처벌법 혐의까지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촬영 사진이 발견된 것에 대해서 경찰 측은 "구 씨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준의 사진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13일 최종범은 구하라를 폭행 혐의로 신고, 사건은 불거졌다. 연인 관계였던 두 사람은 쌍방 폭행이냐 일방 폭행이냐를 두고 엇갈린 주장을 이어왔다.

그러던 지난 10월 4일 구하라는 최종범으로부터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하며 사건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구하라는 9월 2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최종범을 고소했고 이에 최종범은 변호인을 통해 "유포시도를 한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압수수색을 통해 최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USB의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완료했고, 양측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다. 대질신문을 포함, 구씨와 최씨에 대해 총 4번에 걸친 소환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

처음부터 양 측이 엇갈린 입장으로 서로 고소를 한 상황에서 몰카 사진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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