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서의 자동차 산업계 핵심 주제는 AI,자율주행,친환경,스마트 시티 4가지로 압축된다.
AI부문에선 다임러가 벤츠의 AI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혼다는 4개의 이동형 로봇을 공개했고, 현대차는 음성인식 서비스 콕핏을 선보였다. 또 ZF는 AI 컨트롤 박스인 'ZF ProAI'를 공개해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자율주행 기술도 여전히 각광이었다. Aptiv는 Lyft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했고,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4단계 수준 이상의 HMI(Human Machine Interface)컨셉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뽐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친환경차가 새로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 친환경 차량의 판매는 전세계 약 4% 수준이다. 성장치를 종합해보면 2020년에는 주요 메이커들의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 중 평균 10%에 달하는 비중을 갖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친환경차 시장은 리튬이온전지 기반 외에도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제시되고 있으며, 닛산의 2세대 Leaf가 전기자동차 중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차인 'NEXO'를 공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GM의 수소차 출시가 2020년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대차는 토요타와 함께 수소차 분야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NEXO'는 5분 충전시 600KM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전기자동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에 이어 또다른 '게임 체인져'가 등장했다. Fisker가 그 주인공이다. Fisker는 2019년말 출시 예정인 전기차 Emotion을 공개했다. 주행거리가 400마일을 넘어서는 등 테슬라에게 있어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떠오르는 중국차 시장
지난해 전세계 중국 자동차 시장비중이 30%에 육박하며 중국시장이 자동차 업체들에게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경우 전세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전기차업체 Byton은 이번 행사에 콘셉트카를 출품, 2019년 중국을 시작으로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임을 밝히기도 했다. Byton이 공개한 차량은 자율주행 기능과 더불어 안면인식, 제스쳐 컨트롤, 음성인식 등 강력한 HMI 기능을 대량 탑재해 저가 차량이라는 중국 자동차의 인식을 바꿀 게임 체인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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