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한 4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오늘 국정감사의 기조를 첫째는 민생제일국감, 적폐청산국감, 안보 국감 3가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일은 민주당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당의 대표인 저부터 낮은 자세로 야당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반면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을 무능 심판 국정감사, 약칭 ‘무심 국감’으로 규정하겠다”며 “안보, 인사 무능과 졸속정책을 추진한 데 대한 심판, 좌파 포퓰리즘 성격을 띠고 있는 여러 정책들에 대해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적폐청산만으로 성공적 국정 운영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인기만 의식해 과거 청산, 분배, 복지만 이야기해서는 안된다”며 “과거 청산과 함께 미래 혁신을 위한 대안을 함께 내는 국정감사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역시 문재인 정부의 안보 대처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 사드 추가 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하셨다”면서 “1조원이면 사드 한 포대를 더 배치할 수 있는데 왜 최저임금 보전분으로 3조원을 쓰면서 당장 절박한 안보는 손을 놓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북한이 저렇게 오랜시간 어려운 사정에서도 핵개발을 한 것은 진보 정권의 실패한 햇볕정책 때문”이라면서 “정부로부터 북핵에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건지 시원한 답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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