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국회 결정권’ 발언 安, 정치감각 없고 유치”

김태영 기자

2017-09-19 11:48:59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19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부결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 결정권은 국민의당이 갖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치감각이 없는 굉장히 잘못된 발언이고 유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사진=뉴시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방송된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회 결정권을 국민의당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과시하는 것도 아니고 발언 자체가 유치하지 않나”라고 비난했다.

그는 안 대표의 당내 영향력에 대해 “밖에서는 지난번에 안 대표가 영향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 본 것”이라며 “측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초선 의원 서너 명 정도한테는 영향력이 있을지 모르지만 대세를 이기진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안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접 제2창당위원회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로 한 데 대해 “작년 총선에서도 호남 빼고서는 영입에 거의 실패했다”면서 “또 2014년 지방선거 앞두고 안 대표가 새정치연합을 창당했지만 광역단체장 후보자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하고 창당을 포기하지 않았나”고 꼬집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와 다르지 않나. 쉽지 않다고 본다”며 “무엇보다도 내년 지방선거는 지금 여러 가지 정국 판세로 볼 때 민주당의, 민주당을 위한 선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출마하든 않든 본인의 판단”이라면서 “안 대표가 당선되리라고 보는 사람이 있나. 저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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