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법원장은 단 한 번도 공석이 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후보자는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약자에게 편안하고 강자에게 준엄한 사법부를 추구한다고 말했다”며 “국민들이 꼭 듣고 싶었던 말이다. 국민의 기본권 신장과 권리 수호, 사법개혁을 이뤄낼 적임자임을 차분하게 잘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반면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본래 목적인 후보자가 가진 사법개혁 비전과 철학, 국민의 기본권 신장 소신에는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다”며 “대신 이념, 색깔론, 코드인사, 기수 등 이런 민심과 거리가 먼 낡은 가치를 들이대며 청문회 품격을 떨어트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권분립의 축인 사법부를 존중한다는 측에서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만큼 오늘 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그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야당이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한 것과 관련 “전술핵 재배치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한반도 문제를 평화보다 핵으로 국한시키는 전술핵에 반대하며 앞으로도 기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마주한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길은 비핵화 원칙에 따라 여러 제재수단에 따른 북핵저지이며 최종적으로는 대화를 통한 평화”라고 강조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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