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죽음의 계곡’ 건너겠다”.. 보수통합론 일축

김태영 기자

2017-09-10 11:09:23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7일 오전에 열린 바른정당 의원전체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7일 오전에 열린 바른정당 의원전체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바른정당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주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10일 오전 SNS를 통해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구나 달콤한 유혹에 빠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허허벌판에 나와서 지도에도 없는 길을 개척해보자고 했던 우리가 편하게 죽는 길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사즉생! 바른정당이 최대의 위기에 처한 지금 죽기를 각오한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여기서 퇴보하면 우리는 죽는다. 여기서 전진하면 우리는 희망이 있다"며 "이정도의 결기도 없이 무슨 개혁보수를 해내겠냐. 저는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 선거만 생각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은 아니다"라며 "보수정치의 역사와 시대적 과제에 대한 깊은 성찰 위에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보수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창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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