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도 마지못해 출두하는 것이겠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태도를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도 "정경유착, 국정농단, 권력사유화 등 위헌적 행위에 의해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보수정권 10년 사이에 잘못된 정책과 잘못 운영된 국정방식 때문에 대한민국은 활기를 잃었고, 국민은 분열됐으며, 만성적인 저성장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747'(연평균 7% 성장·국민소득 4만 달러·선진 7개국), '474'(잠재성장률 4%·고용률 70%·국민소득 4만 달러)라는 화려한 구호 아래 시작된 보수정권 10년의 성적표가 이렇게 초라하다"면서 "이런 잘못된 정책의 전도사였던 사람들과 국정농단의 방조자였던 사람들이 대통령후보로 나오겠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20일 4당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 "법안 3가지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주요쟁점법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실상 개혁입법이 좌초위기"라며 실망스럽다는 뜻을 표했다.
그는 "타당 원내대표들께 호소한다. 이미 합의됐던 4대 조항이라도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3당 수석끼리 합의했던 상법 4대 항목이 어제 테이블에서는 2개 항목으로 줄었다. 이런 식의 대화로 어떻게 협치와 개혁 공조가 가능하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다음 주가 3월 국회의 마지노선이다. 이런 식으로 진행돼서는 아무것도 합의할 수 없다는 답답함과 암담함을 느낀다. 이번 주 내에라도 최대한 입장을 바꿔서 촛불민심에 국회가 반응하는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자"고 강조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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