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사실 최순실 문제의 해결과 개헌을 같이 다뤄야 한다”며 “이 와중에 무슨 개헌이냐 비판하시는 분들 있다. 저는 사실 개헌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정말 큰 문제인 것은 사실이나 수습할 수 있고 그것으로 끝이 난다. 하지만 현재의 제왕적 권력구조에 5년 단임제, 이 문제 해결하지 않으면 다음에 어떤 대통령이 나오더라도 형태만 다르고 똑같은 형태의 비극이 생긴다”며 “이것은 권력구조 탓에 생긴 일이기 때문에 나라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의 권력을 축소시키고 여야간의 협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권력분산 개헌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어 “그에 관련된 대화를 야당과 나눌 것”이라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개헌에 대해 야권 유력주자들과 유력 정치인들이 대부분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김 전 대표는 실제로는 다들 개헌에 대해 긍정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 전 대표는 “당 대표를 한 사람이 탈당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 먼저 옳은 일, 탄핵부터 먼저 시도하고 당 지도부의 사퇴, 그리고 비대위가 썩은 보수를 도려내는 시도를 할 때다”라며 “만약 탄핵의 길로 간다면 선거가 바로 닥쳐온다. 그래서 시간이 부족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다른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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