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국가적 혼란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치는 책임질 때 책임을 져야한다. 저부터 책임지고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과 새누리당을 배신했으며,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했다"면서 "국가는 법으로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탄핵안 발의와 의결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김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 전문]
저는 오늘 제 정치인생에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출마의 꿈을 접고자 합니다.
정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그전에 많은 사람들이 권고했고, 저 역시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왔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새누리의 직전 당 대표로서, 지금의 국가적 혼란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책임질 때 책임을 져야합니다. 저부터 책임지고 내려놓겠습니다.
앞으로 국가적 위기 수습을 위해 무너져내린 헌정질서를 복원시켜내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비록 박근혜 대통령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 인해 초래된 보수의 위기가, 보수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보수의 썩은 환부 도려내고 합리적인 보수 재탄생의 일환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양 극단의 정치를 배제하고, 민주적 협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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