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을 만난 자승 총무원장은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는 말씀을 했다고 한다. 이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겠는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또한 평소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한 보수단체 김진현 이사장은 어제 국회 토론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서울대학교 교수 700여명을 비롯한 보혁 1555개의 시민사회단체에서도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오직 대한민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한 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일부 언론에서는 마치 야당에서 계속 새로운 요구를 하면서 대통령께 무례한 언행을 하는 것이 아닌지 지적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관되게 김병준 총리 정리,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추천, 그리고 이 총리가 조각권을 행사하면서 최순실 사단, 우병우 사단을 제거하고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받고 특검 수사를 받으면서 국민 정서에 맞게 국민과 함께 정리를 해 나가자고 제안해 왔다”고 재차 정리해줬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드디어 문고리권력 3인방 중 정호성 비서관은 구속됐고, 나머지 두 사람(이재만, 안봉근)에 대해서 어제 압수수색이 집행됐다. 안종범 수석은 검찰 수사에서 ‘모든 그림은 대통령이, 지시도 대통령이 했다’고 실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매일 최순실의 새로운 사건이 밝혀지고 있다. 오죽하면 언론에서는 최순실이 국정농간에 개입하지 않은 사실을 밝히는 것이 좋지, 개입한 사실을 밝혀내기 시작하니까 너무나 많고 혼란스럽다는 말이 나온다”며 “최순실이 개입하지 않은 사실이 뭔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에 개입했다는 것은, 얼마나 대통령의 책임이 막중한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중앙위원회를 개최해서 12일 촛불집회에 당력을 집중해서 우리 모두 함께 나가자는 결의를 할 것이고, 국민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