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진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백남기 부검 D-2! 법원에서 발부된 (부검) 영장을 아직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식이면 구속영장이 발부돼도, 피의자가 결백하니까 잡아가지 못한다고 막는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백남기 부검 D-2!”는 백남기 선생에 대해 법원이 발부한 부검영장의 유효기간이 이틀 남은 상황을 말한다.
김 의원은 “다 수사관이고 다 법관이다”라면서 “지금은 부검이 필요하냐 아니냐를 따질 때가 아니다. 영장은 이미 발부돼 있다. 경찰이 여론조사를 해서 법집행을 하나? 이것도 하나 집행하지 못하면 (이철성) 경찰청장은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는데 머리와 얼굴에 두 군데 이상 중상을 입었다는 것도 쉽게 이해가 안 된다”며 “제가 17년간 검사생활을 하면서 무수한 부검에 직접 참여하였던 경험에 비추어 그렇다”고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부검은 억울한 죽음을 없게 하기 위한 것이다. 무엇보다 고인을 위해서 꼭 해야 한다. 병사가 아니라 외인사 가능성이 있다면 오히려 부검은 더욱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런데도 부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야당은 특검을 하자고 한다”며 “부검은 반대하면서 무슨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건가요?”라고 따져 물었다.
김진태 의원은 “뼈가 부러졌는데 엑스레이는 안 찍겠다고 버티면서 특진만 받겠다는 꼴이다”라면서 “미안하지만 제아무리 특진의사라도 엑스레이는 찍어야 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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