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조사한 9월 4주차 주중집계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이 지난주 대비 3.4%p 오른 27.1%로 급격하게 반등하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이어갔다.
반 총장은 28일(28.6%)에 추석 직전 13일(27.1%)에 경신했던 자신의 일간 최고 지지율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반 총장은 대구·경북과 수도권, 충청권, 3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특히 대구·경북(41.3%)에서는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고, 새누리당 지지층(51.7%)에서도 5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호남(문재인 28.1% > 안철수 15.3% > 반기문 9.9%)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전 대표는 대부분의 다른 야권주자들의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0.3%p 오른 18.8%를 기록했으나, 반기문 총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 2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과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3%p 내린 9.0%로 8월 3주차(9.7%) 이후 6주째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했으나 3위는 유지했다. 영남과 충청권, 20대와 30대,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는데, 특히 국민의당 지지층(31.9%)에서 자신의 최저 지지율을 경신했고, 호남(文 28.1% > 安 15.3% > 潘 9.9%)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일간으로 26일에 지난주 대비 1.5%p 내린 8.8%를 기록한 데 이어, 27일에도 8.5%로 추가 하락, 28일에는 9.6%로 반등했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부산·경남권, 여성, 40대,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 결집하며 지난주 대비 1.7%p 오른 5.4%로 6월 2주차(5.9%, 4위)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위로 상승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부산·경남권, 여성, 40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이탈하며 1.0%p 내린 5.0%로 역시 6월 2주차(5.6%, 5위) 이후 처음으로 5위로 하락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청권, 40대, 더민주 지지층,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1.1%p 오른 4.7%로 9위에서 6위로 3계단 상승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주 대비 1.0%p 하락한 4.1%로 7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6%p 내린 3.2%로 8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3%p 오른 3.1%로 9위,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1.1%p 하락한 2.7%로 10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4%p 상승한 1.7%,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9%p 내린 1.6%, 원희룡 제주지사가 0.3%p 오른 1.5%, 남경필 경기지사가 1.0%p 하락한 1.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10.9%.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까지 3일간 전국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40%), 무선(25%)·유선(20%)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0.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일간으로는 3일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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