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반기문과 연대설, 양당 공포감 때문”

김태영 기자

2016-09-29 09:31:45

“나는 승부사.. 내년 대선 다른 상황으로 전개”

안철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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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설 등 시나리오가 난무하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이 공포감에서 이런 일들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2기 출범식 및 회원의 밤 행사에서 “지금 정말로 돌파구가 안 보이는 양당에서 이러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나는 관심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저는 지금까지 항상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해 왔다”며 “기본적으로 전 승부사다. 한번도 현실과 타협하거나 마음이 약해서 물러선 적은 없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대선은 우리가 겪어왔던 경험이나 상식과는 전혀 다른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그 예고편이 바로 이번 총선이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2014년 3월 제3당 창당을 추진하는 도중 민주당과 통합한 것에 대해선 “양당 체제에서 한 당을 개혁할 기회이자 쉽지 않은 과제라고 생각해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도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제가 역량이 부족해 실패했다. 실패하면서 도전이 아니라 ‘철수(撤收)’라고 처음 의도가 폄하됐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서 정말 내년에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격차와 양극화는 중산층이 없어지는 현상으로, 제가 정치를 하면서 가장 바라는 목적은 바로 중산층 복원”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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