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우병우 민정수석 때문에 집권당 쩔쩔 안쓰럽다”

김태영 기자

2016-09-01 12:51:47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 “과거의 수없이 많은 정권 아래에 여러 수석들이 있었지만, 민정수석 때문에 집권당의 소속원 전체가 쩔쩔매는 모습은 정말 안쓰럽다”고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연일 (우병우) 민정수석 얘기를 해왔다. 민정수석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집권 여당의 무능에 대해서 지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우 원내대표는 “당 (이정현) 대표도 한마디 못하고, 전체 구성원들이 일개 청와대 수석에게 끌려 다니면서 (사퇴) 말 한마디 못하는 이런 모습이 과연 대한민국 의회의 집권 여당의 모습이 맞는가”라고 의아해했다.

그는 “(대통령) 비서실장까지는 이해한다고 쳐도, (청와대) 수석한테 조차 말 한마디 못하는 이런 정도의 국정 주도력으로는 집권 여당이 도저히 자율성을 가지고 국회를 운영하기 어렵다”고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수석 한 명에게 제대로 된 쓴 소리도 할 줄 모르는 집권여당으로, 법안 하나를 단독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여당의 모습으로 어떻게 총선 직후에 말했던 협치와 생산적인 국회가 가능하겠는가. 집권여당의 새로운 변화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