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브라지 올림픽) 리우에서 우리 선수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싸웠다”며 “그러나 박근혜정부와 청와대, 우병우 수석은 열심히 일하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근혜정부는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우병우 개인 비리 의혹을 ‘정권의 명운을 건 싸움으로 변질’ 시켜서 ‘게이트’로 키워 가고 있다”며 “식물 정부는 박근혜정부가 자초하고 있는 것이지, 국민과 야당이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렇다면 박근혜정부는 ‘동물 정부’를 원하는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래서 우리는 우 수석에 대한 수사가 ‘황제감찰’에 이은 ‘황제 수사’가 되지 않으려면 민정수석 완장을 떼고 검찰에 깔려 있는 우병우 사단이 아니라 별도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해서 철저히 강력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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