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탄압 희생양 정봉주 사면ㆍ복권이 국민대통합”

김태영 기자

2016-08-11 18:48:53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11일 “정봉주 전 의원은 정치탄압 야권탄압의 희생양”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광복절 특사(사면ㆍ복권)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사위원장을 역임한 4선의 이상민 의원, 고용진 의원 등과 김비오ㆍ이재강 원외위원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마이크를 잡은 안민석 의원은 “저희들은 정봉주 동지의 복권을 촉구하기 위해서 현역 의원들과 원외위원장들이 모였다. 내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8ㆍ15 사면복권 대상자를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국무회를 하루 앞두고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정봉주를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ㆍ원외 지역위원장 일동을 대표해 안민석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을 복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11일 국회 정론관에서의 기자회견 모습
11일 국회 정론관에서의 기자회견 모습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8ㆍ15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을 단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8ㆍ15 광복절 사면에 정봉주 전 국회의원을 반드시 포함시킬 것을 간절히 소망하며, 또한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정봉주 전 의원은 정치탄압 야권탄압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봉주 전 의원은 2007년 대선에서 이른바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요구하다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 역시 BBK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데도, 유독 정봉주 전 의원만 가혹한 탄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봉주 전 의원에게 이제 자유를 돌려줘야 당연하다”며 “정봉주 전 의원은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고, 아직도 6년 반이나 남아있다. 이것은 정봉주 전 의원에게 가혹한 일이고, 정치권에는 부끄러운 일이며, 대한민국에는 손해가 되는 일”이라고 사면복권을 촉구했다.

정봉주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께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사면복권은 헌법상 대통령의 특별권한이다.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이 결심하면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복권은 가능하다”며 “박 대통령께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8ㆍ15 특별복권이 국민대통합의 출발점”이라며 “국민대통합이라는, 8ㆍ15 특별사면의 취지에 부합하려면 비리 재벌을 풀어줄 것이 아니라, 국민의 편에서 진실규명을 외쳤던 정봉주를 복권시켜줘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여야 정당의 지도부에게도 촉구했다.

이들은 “억울한 친구(정봉주)를 외면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며, 정치탄압의 희생양을 외면하고 새정치를 운운할 수 없다”며 “여야 정치권이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끝으로 “8ㆍ15 광복절이 지나기 전에 정봉주 전 의원에게 정치적 자유를 되돌려주기 위해 국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