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세월호 특조위 막대한 예산만 낭비…연장 불가”

김태영 기자

2016-08-02 11:36:32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일 “두 야당이 세월호 특조위원장과 누리과정 문제를 선결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추경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야당의 발목잡기병이 도진 것 같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맹비난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이석태 위원장(변호사)은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을 요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일주일째 단식 농성 중이다.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세월호 특조위는 별다른 성과 없이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 법정시한은 이미 종료됐다”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사진=새누리당 홈페이지)
정진석 원내대표(사진=새누리당 홈페이지)
정 원내대표는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보고서 작성, 특조위 기구 해소 기간 중에는 조사활동을 보장하겠다는 것이 정부 측 입장”이라며 “두 야당은 별다른 논리적 근거도 없이 무작정 활동기간을 늘려달라고 한다. 이러한 무리한 요구를 법제화 해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당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 사드가 아니라면, 한미동맹이 아니라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어떻게 막겠는가. 이 질문에 야당은 분명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외교로 풀어야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미국의 핵우산은 자동적으로 펼쳐지지 않는다. 한미 양국 간의 확고한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야당이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것은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이런 행태가 과연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두 야당은 지지층의 반발을 무릅쓰고 국가 안보와 한미동맹을 위해 이라크 파병을 결단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되새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