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쪼개기란 건물주가 다세대ㆍ다가구주택의 임대수익을 올리기 위해 부동산 등기부등본 상 전유부분을 쪼개 더 많은 원룸을 임대하는 것을 말한다.
황인직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불거진 방 쪼개기 실태에 대해 “전월세 값 폭등에도 정부가 이렇다 할 대책을 제대로 내놓지 못한 틈을 타고 방 한 개를 여러 개로 쪼개 불법 임대하는 방 쪼개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황 부대변인은 “불법 개조한 주택은 방음이 제대로 안 돼 소음 피해가 심하고,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라며 “조금이라도 방 값을 아껴야 하는 청년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런 방이라도 얻을 수밖에 없다”고 개탄 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경기도 의정부의 아파트 화재는 ‘방 쪼개기’가 화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그는 “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임대 수익만 쫓는 일부 건물주의 욕심에 청년들의 주거 환경이 더욱 열악해 지고 방 쪼개기에 청년들의 희망도 쪼개지고 있는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방 쪼개기의 피해는 고스란히 주거 약자인 청년과 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현재 정부의 주택관련 대책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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