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사드배치 부지가 성주로 최종 확정됐다. 정부는 사드배치에 따른 후속대책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성주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드려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국무총리, 국방부장관 등이 직접 성주 지역으로 내려가서, 지역 주민들께 진정성을 가지고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분별한 괴담은 국익과 국민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과거 광우병 괴담이 대한민국을 얼마나 혼란에 빠뜨렸는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저희 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지역구 의원의 입장에서 어려움이 많은 줄로 알고 있지만, 정부여당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명확한 입장표명도 필요하다”며 “국가 안보 최대현안에 대해서 제1야당이 계속해서 전략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취해서는 안 될 일이다. 수권을 지향하는 정당답게 분명한 입장을 바탕으로 국민적 설득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드에 반대하는) 국민의당에도 전향적인 입장전환을 촉구 드린다. 박지원 원내대표님, 정동영ㆍ천정배 중진의원님들 모두 지난 정권에서 청와대와 내각, 집권당에서 책임 있는 위치에 계셨던 분들이니 만큼 국정의 어려움을 잘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정치지도자로서 대승적인 결단과 행동이 있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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