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의 40배 이상 검출...학생들의 건강 위협 지적
더불어 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 (부산 북강서갑)은 28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 운동장 유해성 우레탄 트랙에 대해 즉각 교체할 것을 교육부장관에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유해성 우레탄 트랙은 납 등 유해한 중금속 성분이 기준치 이상으로 포함된 것으로, 장시간 노출된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 현재 각 시·도 교육청이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6월 30일 전수조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의 경우,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초·중·고 159개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북구 덕천초등학교, 부산진구 개림중학교, 동래구 혜화여고 등 92개교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 성분이 검출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1657개 학교의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교육부는 이 예산을 교육부는 과거 유해성 인조잔디운동장 개보수 사업과 같이 문체부와 5:5로 분담한다는 입장이나, 문체부는 체육기금이 부족해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예산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이 우레탄 트랙에 1년 이상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에 전 의원은 교육부장관에게 예비비 편성 등 모든 대책을 강구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일괄 교체 할 것을 주문했고, 장관은 방안을 검토하여 보고하겠다고 했다.
전재수 의원은 “유해성 우레탄 트랙으로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고 많은 학부모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이보다 시급한 과제도, 예산도 없다”며 “유해성 우레탄 트랙이 조속히 교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우레탄 트랙 문제 외에도 △교육격차해소위원회 설치 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 △교육환경이 열약한 부산 북구 등 지역에 기업·대학 등이 운영하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총장 직선제 실시 후 예산이 삭감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대학교 문제 △역사국정교과서 문제 △누리과정 예산문제 △상지대 사학비리 문제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꼬집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