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부대표는 “그러나 이명박 정권 시절부터 일관되게 제기돼 왔던 롯데그룹의 의혹에 대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수사가 시작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며 “수사가 시작된 만큼 롯데그룹의 비자금에 대한 수사만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부터 제기돼 왔던 여러 비리 의혹들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혜련 부대표는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에 롯데호텔 스위트룸에서 신격호 롯데 회장을 만났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2009년 3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일관되게 추진해 왔지만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허가가 불가능했던, 롯데의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 신축허가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공항 이착륙 문제 때문에 절대 허가가 불가능하다던 군 당국도 이례적으로 활주로의 각도를 3도 틀게 하면서까지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롯데그룹과 MB정부 사이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학교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장OO 롯데호텔 전 사장이 항상 거론되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며 “검찰은 법조비리로 인한 검찰의 수세적 국면을 뒤집기 위한 수사로 롯데를 활용하지 말고, 제2롯데월드 인허가 비리 등 그동안 롯데그룹에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혜련 부대표는 “검찰은 초반 수사만 요란하게 해서 이목을 돌리려 하지 말고, 롯데와 정권의 결탁 의혹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하기 바란다”며 “또한 어버이연합 게이트, 법조비리 등 청와대와 검찰이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야만 검찰의 롯데에 대한 수사의 진정성이 인정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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