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2년 전 오늘 대한민국에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다”며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다. 구조의 현장에도 진상규명의 장에도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국가의 이름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유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3분의 짧은 추모사에서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은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해서 반드시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세월호분향소참배를하고있는이재명성남시장.(사진제공=성남시)
또한 “그 일선에 성남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100만 성남시민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정한 원인을 규명하고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묻는 일을 함께 해나가겠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추모제에는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수정구 김태년 국회의원과 분당갑 김병관 당선자도 참석해 20대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