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홍준표 지사는 페이스북에 “내가 속한 정당이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선거 끝난 이튿날 한다는 것이 (새누리당 탈당해 당선된) 무소속 복당시켜 제1당 되려고 시도하는 모습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민심이 (새누리당을) 제2당으로 만들었는데, 그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고 무소속 끌어들여 무리하게 제1당이 되려고 하는 저의는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속내를 들췄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153석 과반수가 넘을 때도 야당 눈치 보느라 법안처리 하나 못한 여당 수뇌부가, 이제 (국회의장, 상임위원장 등) 자신들 국회 감투 분배에 유리한 고지 점하기 위해 당에서 내친 무소속을 다시 끌어 들이려고 하는 짓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질타했다.
홍 지사는 “시간을 갖고 냉혹한 자아비판을 한 후, (복당 논의를) 해도 될 일을 자신들을 감투보존을 위해 선거가 끝나자마자 무소속 복당 운운하는 것은 참 어이없는 짓들”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앞서 페이스북에 홍준표 경남지사는 “선거에 질수는 있다. 그러나 질 수 없는 환경에서 졌다는 사실이 지지층들을 허탈하게 한다”며 “대놓고 공천전횡을 하고, 역겨운 진박논쟁으로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고 도장 들고튀고.... 그래도 운동권 정당과는 달리 품위는 있다고들 했는데 지도자로서 품위마저 상실한 사람들이 끌고 간 참사가 바로 새누리당 총선이었다”고 혹평했다.
홍 지사는 그러나 “이제 바뀐 정치구도에서 국정을 어떻게 끌고 갈지 다시 구도를 짜야할 때”라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했다. 오늘의 참사가 내일의 희망이 될 수도 있다. 다시 신발 끈 조여매고 시작하도록 하십시다. 새누리당 파이팅입니다”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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