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테러방지법 독소조항 막지 못하고 실망시켜 죄송” 왜?

김태영 기자

2016-03-01 18:20:32

“테러방지법 통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었으나...”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역임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새누리당이 제출한 테러방지법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도 “테러방지법을 결국 막지 못하고 야당에 기대한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변호사출신으로청와대민정수석비서관을역임한전해철더불어민주당의원
변호사출신으로청와대민정수석비서관을역임한전해철더불어민주당의원


전해철 국회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기 위해 신청을 하고, 준비 중에 있었으나 필리버스터 중단이라는 원내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하지 못하게 된 점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전해철 의원은 “지금의 여당이 제출한 테러방지법은 테러방지 효과는 의심되면서도 국민의 인권과 자유를 훼손할 우려가 큰 법으로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은 필리버스터를 하는 과정에서 테러방지법의 독소조항을 수정하기 위해 새누리당에 협상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정부여당은 테러방지법의 토씨 하나도 바꿀 수 없다고 하며 협상을 거부하고 있고, 이로 인해 법 수정의 가능성이 현재는 없다”고 전했다.
전해철 의원은 그러면서 “지지해 주셨던 많은 국민들의 진심과, 테러방지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야당의원들의 진심으로 여기까지 왔지만, 테러방지법을 결국 막지 못하고 야당에 기대한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게 됐다”며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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