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무제한토론) 8시간이냐, 10시간이냐 오래 버티기 신기록 경신대회로 관심을 끌고 이름을 알리면서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휩쓸고 있으니 이들의 선거운동은 성공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웃을수록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가 이들을 대단하다, 잘했다 칭찬하는 동안 우리 국민들의 생명은 그만큼 더 테러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목숨을 볼모로 한 희대의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들께서도 ‘도를 넘는 발목잡기다’, ‘테러에 무방비로 노출되도록 더불어민주당이 발악하고 있다’, ‘국민의 뜻과 정반대로 북한을 편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라며 불편한 심기들을 말씀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다음은 누가 발언했는지 생각하며 들어주길 바란다. ‘테러대응체제의 관한 제도를 지금 확보할 필요가 있고 국정원이나 중심기관을 두고 그 기관에 제도적 권한을 뒷받침해야한다. 전체적으로 총리주관으로 해나가게 되어 있지만 실무적으로 사전에 예방조치를 해나가는 일은 역시 강력한 정보기관이 수행을 해야한다’ 바로 2006년 8월 17일 고(故_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국정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를 방문하면서 남긴 말씀”이라며 “10년이 지난 현재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해 입법방해를 하고 있는 정당은 아이러니하게도 노무현 정신을 승계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2001년 9.11테러 이후 당시 김대중 정부는 테러방지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고, 이후 노무현 정부에서도 테러방지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3년 테러방지법을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야당이었던 우리 한나라당은 국가안위와 국민안전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만장일치로 찬성의 뜻을 밝히며 초당적으로 협력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ㆍ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던 더불어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는 도대체 무엇인가. 두 분의 대통령께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만들고자했던 테러방지법을 앞장서서 처리해도 부족한데, 사상초유의 입법방해까지 하면서 법안에 발목을 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이 너무나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북한은 무력도발을 이어가는 것도 모자라 김정은이 직접 대남테러, 사이버테러에 대해 역량결집 지시를 내렸으며, 청와대까지 타격하는 지시하는 중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며 “테러는 예방이지 사후약방문이 되어서는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테러방지법 처리에 동참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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