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평론가 유창선 “정동영, 국민의당 갔다고 왜 욕들 하나 몰라”

김태영 기자

2016-02-19 16:07:34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19일 “정동영이 국민의당 갔다고 왜 그리 욕들 하나 모르겠다”면서, 오히려 정동영 전 의원의 역할론을 기대했다.

시사평론가유창선박사(사진=페이스북)
시사평론가유창선박사(사진=페이스북)


유창선 박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동영 전 의원이) 더민주로 갔으면 조용들 했을 거다. 여러 가지 측면 놓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정치적 선택 아니겠나”라며 “나는 정치 재개하는 정동영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유 박사는 “더민주로 가면 (이번 4.13) 총선 이후에도 자신이 움직일 공간이 없을 것이고, 반면에 국민의당 경우는 자신의 공간이 있을 것으로 보았을 거다”라며 “2007년 대선 이후 더민주를 경험했던 그로서는 더 이상 그리로 다시 들어가 무엇을 할 엄두가 안 난거다”라고 분석했다.

유창선 박사는 “정체성 문제도 그렇다. (정동연 전 의원은) 진보 표방하면서 왜 중도 표방하는 당으로 갔느냐?”라는 세간의 비판에 “에이, 그건 현실에 눈감은 얘기다”라고 일축했다.
그 이유로 “더민주나 국민의당이나 정체성이고 뭐고 그런 거 없다. 선거 앞두고 다 끌어 모으는 건 두 당이 매한가지다”라고 양당을 혹평하며 “더민주가 더 진보적인가? 김종인, 이수혁, 김현종으로 이어지는 발언들을 보면, 국민의당의 중도는 저리 가라다”라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유 박사는 그러면서 “나는 오히려 정동영 같은 사람이 국민의당으로 가서, 그 쪽이 보수로 기울지 않게 왼쪽 날개 역할 하면서 균형을 잡아주는 게 우리 정당정치에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물론 실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창선 박사는 “특정인에 관한 얘기 가능하면 (페이스북에) 안 올리려 했는데, 너무들 심한 것 같아 내 생각 남긴다. 정의는 강자의 이익일 뿐인가. 잣대가 좀 공정했으면 좋겠다. 그냥 현실적인 선택 인정하면 되지, 뭐 그렇게까지 욕할 거 뭔가. 그랬다고 욕하자면 욕할 사람들, 내 눈에는 엄청 많다....”라고 마무리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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