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정동영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안철수와 연대를 비판하는 이들에게’라는 글을 올리며 입장을 표명했다.
정동영 전 의원은 “당신이 김대중의 지지자였다면, 김대중이 왜 김종필과 연대했는지 생각해봐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신이 노무현의 지지자였다면, 노무현이 왜 정몽준과 연대했는지 생각해봐 주십시오”라면서 “당신이 김대중도 노무현도 지지하지 않았다면, 난 당신의 비판을 마음에 두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원은 “사실 안철수와 가장 먼저 연대한 것은 2012년 문재인이었다”며 “문재인은 안철수와 연대해서 실패한 것이 아니라, 안철수와 연대에 성공하지 못해 실패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동영 전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1996년 제15대 총선에 출마해 전국 최다득표 당선하며 화려하게 정치에 입문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도 최다 득표 당선하며 새천년민주당 대변인과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의장, 통일부 장관 겸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등을 거쳐 2007년에는 제17대 대통령선거에 야권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2009년 제18대 국회에 전주 덕진에서 당선돼 2010년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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