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겨냥 조국 교수 “MB계와 반노계 연합정당 보게 되나”

김태영 기자

2016-01-13 16:43:20

“안철수 의원 기소만 돼도 공천 배제 입장 바뀌었나”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의 행보에 대해 “향후 MB계와 반노계(반 노무현계)의 연합정당을 보게 될 것인가”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조 교수는 안철수 의원은 기소만 되더라도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했는데, 국민의당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를 ‘불공평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안철수 의원의 입장이 바뀐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날 조국 교수는 페이스북에 “MB(이명박)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으로 ‘4대강 A급 찬동인사’에 선정된 (호남미래연대 이사장) 정용화에 이어, MB 대선캠프 대변인ㆍ청와대 정무수석 출신 박형준까지. MB 경선기획단장,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었다가 일찍이 안철수 핵심측근이 된 이태규(현재 창당준비단장)는 말할 것도 없고”라며 안철수 의원이 영입을 추진하거나 ‘국민의당’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의 면면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제 안철수에게는 문재인이 아니라, 이들이 ‘동지’다”라고 말했다.

조국 교수는 “(안철수 의원이)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해 M&A 파트너를 바꾸었다. ‘국민의 당;’이 선택한 ‘중도’의 길이 무엇인지는 그 안에 있는 사람을 보면 안다”며 “향후 MB계와 반노계(반 노무현계)의 연합정당을 보게 될 것인가”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조국교수가13일페이스북에올린글
▲조국교수가13일페이스북에올린글

또한 조국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김상곤 혁신위’는 부패 혐의로 검찰 기소만으로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검찰이 야당의 공천을 좌지우지할 우려가 있으므로, 하급심에서 유죄판결이 난 경우 공천을 배제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이는 더민주 당헌 당규에 반영됐다”며 “그랬더니 안철수 의원은 이것이 미흡하다면서 기소만으로 배제해야 한다고 맹비판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그런데 ‘국민의 당’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은 JTBC에 나와 기소만으로 배제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이 점은 한상진 교수의 판단이 맞다고 본다”며 “그렇다면 안 의원의 입장은 과거와 같은가? 바뀌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탈당 이전에는 왜 그랬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조국교수가13일페이스북에올린글
▲조국교수가13일페이스북에올린글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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