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MICON West 2026’서 글로벌 기업과 만나
현지 공급 역량 소개, 반도체 소재 시장 진출 청신호

고려아연은 13일에서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세계적인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웨스트 2026(SEMICON West 2026)’에 참가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번 전시회에서 마이크론(Micron), 인텔(Intel),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 및 관련 업체들과 미팅을 갖고, 미국 현지 반도체황산 공급 가능성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수의 반도체 관련 기업과 물류·유관 업체 관계자들이 고려아연 부스를 찾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특히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미국 시장 진출 계획과 현지 반도체황산 공급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고려아연은 주요 고객사들과의 개별 미팅을 통해 미국 내 반도체황산 수요와 공급 조건 등을 확인하고, 향후 제품 공급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애리조나주 반도체 생산시설에 대한 공급 가능성도 타진했다. 이번 미팅에서는 스미토모화학(Sumitomo Chemical)를 통한 공급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고려아연은 향후 관련 기업들과의 협의를 이어가며 미국 현지 반도체황산 공급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애리조나주와 오리건주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오하이오주에서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인텔과도 현지 반도체황산 공급 가능성을 논의했다. 양사는 제품 품질과 원료 특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인텔은 제련 기반 원료를 활용한 반도체황산의 품질 검증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향후 미국 현지 생산 제품에 대한 샘플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공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뉴욕주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글로벌파운드리스와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고려아연의 기존 싱가포르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협력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양사는 향후 현지 공급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대만의 Kanto-PPC와는 TSMC에 대한 기존 공급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공급 실적과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반도체황산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정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높은 수준의 순도와 품질 안정성이 요구된다. 특히 반도체 생산시설의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서는 엄격한 품질 기준 충족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현지 반도체황산 공급에 대한 관심과 잠재 수요를 확인한 만큼, 향후 고객사별 품질 검증과 구체적인 공급 조건 협의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 및 공급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아연·연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SO₂)을 정제해 순도 99.9999% 이상의 초고순도 반도체 황산을 생산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미국 통합 제련소에서도 반도체 황산 생산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SEMICON West 2026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현지 반도체황산 공급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주요 고객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당사의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알리는 한편,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사의 엄격한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현지 공급체계를 구축해 미국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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