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설립된 퀀텀넥서스는 AI와 양자컴퓨팅 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딥테크 기업이다.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배포까지 AI 개발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고, 육군본부 국방망 실증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방부가 공동 주최한 모두의 챌린지 방산분야 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방·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AI 구축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에서 소개한 Panta-Neuro는 퀀텀넥서스가 자체 사전학습한 약 13억 파라미터(1.27B) 규모의 sLM(소형 언어모델)이다. 범용 대형 모델을 그대로 쓰는 대신, 자체 사전학습한 모델에 산업별 전문 데이터를 추가 학습해 고객 환경에 맞는 전용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국방분야와 치안·공공, 제조·공정분야 등 전문 용어와 문서 체계가 뚜렷한 분야를 주요 적용 대상으로 제시했다. Panta-Neuro는 운용지침·기술문서, 정책·법령, 보고서·현장기록 등 전문 문서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점검 항목과 업무 절차를 정리하며, 참조 자료와 업무 맥락을 반영해 질문에 답한다. 답변과 함께 근거 자료를 제시하고 보고서 초안까지 작성할 수 있어, 치안·공공 현장의 법령·지침 검토와 보고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안망·온프레미스 환경을 고려한 ‘Panta-Neuro 소버린 AI 패키지'도 함께 소개했다. 자체 개발 sLM과 NVIDIA 기반 GPU 워크스테이션을 결합해 인터넷 연결 없이 기관 내부에서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패키지는 NVIDIA RTX PRO 4500·5000·6000 Max-Q 기반 3종으로 마련됐으며, 모델 규모와 전문 데이터, 도입 환경에 맞춰 세부 구성을 협의할 수 있다.

Panta-Vision의 기반이 되는 Panta-Core는 AI가 데이터 특성을 분석해 작업 유형과 라벨링·전처리 방법을 추천하고, 자동 라벨링과 검수, 모델 학습·배포, 피드백 기반 개선까지 연결하는 AI 플랫폼이다. 이미지·영상, 문서·텍스트, 정형데이터의 학습데이터 구축을 지원하며,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능도 갖췄다.
회사는 이렇게 쌓은 AI·데이터 개발 역량을 양자컴퓨팅 연구로 넓히고 있다. GS인증 1등급을 받은 양자컴퓨팅 연구 플랫폼 ‘Quniv(큐니브)’는 AI 에이전트와 에뮬레이터·QPU를 활용해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실험하고,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연구를 지원한다. Panta-Core의 AI 데이터 분석에서 Quniv의 양자 분석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퀀텀넥서스의 강점이다.
전시 기간 동안 퀀텀넥서스 부스에서는 경찰·지자체·공공기관 관계자와 국내외 기업, 중동·아프리카·동남아 지역 바이어 등과 30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보안 우려로 외부 AI 사용이 어려운 현장에서 내부 운영이 가능한 Panta-Neuro와 소버린 AI 패키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고, 카메라·CCTV 하드웨어 업체들은 객체 인식·추적 등 자사 장비에 현장 맞춤형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두고 Panta-Core 협업을 논의했다.
퀀텀넥서스는 이번 전시에서 논의한 하드웨어 업체들과 PoC를 추진해, 데이터 수집부터 자동 라벨링, 객체 인식, 모델 학습, 배포까지 전 과정의 현장 적용 레퍼런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설립 1년 6개월 만에 국방·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10건 이상의 AI 사업을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안 분야로의 사업 확대도 이어갈 방침이다.
임준우 퀀텀넥서스 대표는 "이번 KPEX 2026에서 치안 현장의 보안 요구와 현장 맞춤형 AI에 대한 수요를 직접 확인했다"며 "자체 개발한 Panta-Neuro와 Panta-Vision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업체와의 협업을 넓혀 현장에 맞는 전용 AI를 공급하고, AI 분석에서 양자 분석까지 이어지는 기술 기반을 꾸준히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민 빅데이터뉴스 기자 ksm@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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