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지속에도 전분기 이어 흑자 기조 유지
대산·여수 사업재편 순항, 율촌 컴파운딩 공장 연내 가동 추진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집중·미래 성장 기반 강화로 실적 확대

롯데케미칼이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6864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별로는 기초화학 부문(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LC타이탄·LC USA·롯데대산석화)이 매출 3조940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영향과 원료 가격 변동에 따른 래깅 효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둔화됐지만 흑자 전환 흐름을 유지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551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자회사인 롯데정밀화학은 국제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 5863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와 식의약용 소재 등 고부가 사업 투자와 기술 개발도 지속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실적 개선과 함께 사업 재편을 통한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여수 석유화학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하면서 롯데케미칼이 추진해 온 사업 구조 개선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석유화학 업계의 기초화학 제품 과잉공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산·여수·울산 지역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설비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자구 노력에 맞춰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여수 사업재편은 한화솔루션·DL케미칼·롯데케미칼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생산 설비와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등 사업을 통합법인에 포함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 과잉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를 통해 기초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첨단소재·정밀화학·전지소재 등 고부가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62%를 차지했던 기초화학 비중을 절반 이하로 낮추고, 확보한 투자 여력을 성장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첨단소재 사업 확대에 힘을 싣는다. 롯데케미칼은 AI 데이터센터와 로보틱스 산업 성장에 따른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여수 율촌 컴파운딩 공장은 연내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연내 준공 예정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기반으로 기능성 소재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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