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통일부·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사회 통합 인재 육성 나서

김다경 기자

2026-07-24 15:13:27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서 민관 협력 기반 교육 인프라 구축 합의

현대차그룹이 24일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통일부, 서울시교육청과 ‘교사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문식 여명학교 이사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정동영 통일부 장관,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24일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통일부, 서울시교육청과 ‘교사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문식 여명학교 이사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정동영 통일부 장관,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통일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북한 배경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 환경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명학교 교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정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 배경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명학교는 2004년 서울 봉천동에서 문을 연 대안학교로 2010년 중·고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강서구 염강초등학교 폐교 부지를 임시로 사용하고 있으나 사용 기한이 내년 2월 종료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학교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염강초 폐교 부지를 신축 부지로 무상 제공하고 통일부는 관련 행정과 제도 개선을 지원한다. 여명학교는 학교 건립과 운영을 총괄한다. 현대차그룹은 신규 교사 건립을 위한 건축 기금을 후원하는 한편 학생들의 재학 기간은 물론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H-점프스쿨'을 통해 대학생 멘토 20명을 투입해 영어·수학·과학 등 기초 학습 멘토링을 진행한다. 교육청과 연계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직무 특강, 졸업생 네트워크 운영도 추진한다.

대학에 진학하는 졸업생에게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히어로즈 스칼러십'과 연계해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여명학교 학생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공간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맞춤형 멘토링과 장학 혜택, 졸업 후 진로 지원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은 "새롭게 조성될 교육 공간이 학생들이 더 큰 꿈을 품고 미래를 설계하는 희망의 터전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