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슨리서치, 한국 50만CGT, 중국 445만CGT로 9분의 1
여름 휴가 시즌 들어가는 6~8월 시기에 수주 계약 건수 줄어
미국 제재 불구, 대체국 조선소 없는 중국 쏠림 현상 심화
선박 신조시장 상승세 둔화, 호르무즈해협 사태 긴장 완화 덕분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서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026년 6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525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200척)이며, 전월 576만CGT 대비 9%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509만CGT와 비교해서는 3%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50만CGT(13척, 점유율 9%)를 수주해 중국 445만CGT(171척, 85%)의 9분의 1 수주에 머물렀다.
한국 조선사들의 주요 고객인 유럽지역 선주들이 6월부터 8월까지 평균 두 달에 이르는 여름 휴가를 시작하므로 매년 이 시기에는 월간 수주 실적이 낮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으로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가성비를 우선하는 선주들이 중국 조선소에 물량을 맡기는 현상이 오히려 심화하고 있다. 중국을 대체할 국가 조선소를 고르는 것도 여의치 않은 점 점도 작용하고 있다.
다만, 수주 선박의 부가가치 정도를 측정하는 척당 CGT는 한국이 척당 3만8000CGT로 중국 2만6000CGT를 앞섰다.
이 중 한국 797만CGT(195척, 19%), 중국은 3,100만CGT(1,131척, 72%)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60%,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214만CGT 증가한 2억659만CGT였으며, 한국이 3881만CGT(19%), 중국은 1억3403만CGT(65%)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159만CGT, 중국은 77만CGT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한국은 369만CGT, 중국은 3020만CGT가 증가한 수치임.
한편, 2026년 6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잔월(185.01)보다 0.14P 증가한 185.15을 기록했다. 5년 전인 2021년 6월(138.79) 보다 33% 상승했다.
2026년 6월 말 현재 선종별 선가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485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305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은 2억6150만 달러로, 상승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개전 초기 발주 시장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던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간 전쟁으로 불거진 호르무즈 해협 사태가 종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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