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장마철 빗길 안전 위해 타이어 홈 3㎜서 교체 고려"

김다경 기자

2026-06-16 15:35:29

"여름철 공기압 낮추는 건 오히려 위험"…적정 공기압 유지 중요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빅데이터뉴스 김다경 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타이어 점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젖은 노면에서는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물막이 형성되는 수막현상이 발생할 경우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미끄러짐 사고 위험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여름철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을 위한 '타이어 안전 관리법'을 16일 밝혔다. 먼저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 찢어짐 및 갈라짐 여부 등 전반적인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타이어 마모 상태다. 많은 운전자들이 법정 마모 한계선인 홈 깊이 1.6㎜에 도달했을 때 타이어 교체를 고려하지만 한국타이어는 장마철 빗길 안전을 위해 홈 깊이가 3㎜ 수준일 때 미리 교체를 검토할 것을 권장했다.

타이어는 트레드(지면과 맞닿는 타이어 표면) 고무층 사이의 세로 홈을 통해 노면의 물을 배출하는데, 마모가 심해질수록 홈 깊이가 얕아져 배수 성능이 떨어지고 수막현상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타이어 테스트 결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 이상으로 주행하다 급제동할 경우, 홈 깊이 1.6㎜의 마모 타이어는 홈 깊이 7㎜의 신품 타이어 대비 제동 성능 차이가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속 80㎞로 진행한 코너링 시험에서는 신품 타이어가 2~3m가량 미끄러진 반면,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차선을 벗어나 도로 밖으로 이탈하는 등 위험성이 크게 높아졌다.
여름철에는 타이어 공기압 관리도 중요하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평소보다 공기압을 낮춰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는 설명이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회전저항이 커지고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도하게 발생한다. 고속 주행 시에는 타이어 표면이 물결치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과 함께 파열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하면 완충 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저하되고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이나 중앙부 조기 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차량 제조사가 권장하는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하도록 해 균일한 마모를 유도하고 타이어 수명을 늘리는 것은 물론 연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또 장거리 고속 주행 시에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 타이어 내부에 축적된 열을 식혀주고 상처가 난 타이어는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스페어 타이어 역시 공기압과 손상 여부, 잔여 홈 깊이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는 차량과 노면이 맞닿는 유일한 부품인 만큼 작은 관리 습관이 안전운전을 좌우할 수 있다"며 "장마철을 앞두고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 등을 미리 점검해 안전한 주행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해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강수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6~8월) 강수량은 평년(727.3mm)과 비슷한 수준이나 집중호우 발생빈도와 지역별 강수량 변동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돼 고속도로 빗길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하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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