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블랙박스 영상 AI 과실판정 시스템' 오픈…소비자 정보량 전년比 2%↑

유명환 기자

2026-06-16 09:22:19

20개월간 7만건 학습…정확도 92.4% 구현, KB손보 내부용 AI와 차별화

사진=DB손해보험
사진=DB손해보험
[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D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최초로 고객이 블랙박스 사고 영상을 직접 업로드하면 AI가 평균 5초 내 과실 결과를 안내하는 '블랙박스 영상활용 AI 과실판정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고객이 사고 접수 시 전송받은 URL에 접속해 블랙박스 사고 영상을 사고 설명과 함께 업로드하면 AI가 자동으로 영상을 분석해 과실 결과 및 정보를 원스톱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DB손해보험은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2024년 9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총 20개월간 약 7만건의 사고 데이터를 AI 시스템에 학습시킨 결과 과실 분석 정확도를 평균 92.4%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손해보험업계에서 AI 과실 판정 서비스 도입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DB손해보험의 이번 시스템은 고객 직접 참여형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KB손해보험이 2025년 9월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도입했으나 이는 보험사 직원이 사고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과실비율을 추천하는 내부 업무 지원 시스템이었다. DB손해보험의 이번 시스템은 고객이 블랙박스 영상을 직접 업로드해 즉시 과실 결과를 확인하는 '고객참여형 자동차 보상 시스템'으로 업계 최초 사례다.

현재는 차대차 사고 유형에 한해 AI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 기준 국내 보험사 32개사가 AI를 업무에 활용 중이거나 도입을 예정하고 있으며 자동차 보상 부문에서의 AI 고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소비자 관심도도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본지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 DB손해보험 관련 소비자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4만981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한편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고객이 직접 보상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고객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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