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OH, 태국 동부경제회랑 경제특구 내 데이터센터 개발 MOU 체결

조동환 기자

2026-03-04 13:53:07

한국형 디지털 인프라, 태국 동부경제회랑 진출 교두보 마련

KROH 홍소민 대표(사진 오른쪽)와 꺼낏 단차이위찟 EECO 부청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ROH 홍소민 대표(사진 오른쪽)와 꺼낏 단차이위찟 EECO 부청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빅데이터뉴스 수도권 취재본부 조동환 기자] 태국 동부경제회랑 경제특구청(Eastern Economic Corridor Office of Thailand, 이하 EECO)과 한국 KROH(Korea Resonance Hub)가 태국 동부경제회랑(EEC) 내 데이터센터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전날인 3일 서울에서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 법무법인 지평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태 AI 정책 간담회와 함께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꺼낏 단차이위찟 EECO 부청장과 홍소민 KROH 대표가 참석해 양 기관을 대표해 서명했다.

EEC는 태국의 핵심 경제특구로, 첨단산업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EECO는 해당 특구 개발을 총괄하는 중앙정부 기관이다.

이번 MOU는 EEC 내 한국형 데이터센터의 개발·운영을 위한 사전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측은 ▲EEC 내 데이터센터 수요 및 우선순위 검토 ▲전력·냉각·통신 등 핵심 인프라 요건 점검 ▲인허가 및 인센티브 제도 검토 ▲단계별 실행 로드맵 수립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KROH는 에너지, 첨단 통신, 데이터 인프라 분야에서 국가 간 정책 공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KROH는 한국의 데이터센터 운영사·EPC·전력·통신·금융기관 등과 태국 EEC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ECO는 현지 규제 체계와 인허가 절차, 특구 인센티브 제도와 관련한 행정적 지원 및 관계기관 조정을 맡는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아시아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태국은 전력·항만·공항 인프라가 집적된 EEC를 중심으로 디지털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역시 AI 수요 확대에 대응해 해외 데이터센터 인프라 협력을 모색하고 있어 양국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소민 KROH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의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역량을 태국 EEC와 연계하는 제도적 출발점”이라며 “향후 에너지 등 연관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후보 부지 검토와 기술·운영 모델 구체화, 프로젝트별 세부 일정 조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KROH와 EECO 관계자들이 협약체결 및 한·태 AI 정책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ROH와 EECO 관계자들이 협약체결 및 한·태 AI 정책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한·태 AI 정책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AI 협력 방안도 제시되었는데 ▲서울대병원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의료 부문 AI 협력방안 ▲AI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수익모델 등이 다뤄졌다.

이 날 협약식 및 간담회에는 태국 측에서는 EECO 부청장 외에 니웻 판짜런워라쿨 태국 상원 정보·통신·통신기술(ICT)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한국 측은 홍소민 대표 외에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이현훈 교수, 김창수 K-컬처 평화포럼 대표(KROH 집행위원장), 박재삼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KROH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동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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