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FMK, 다임러트럭과 합작법인 설립…벤츠 상용차 수입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효성그룹 계열 차량 수입·판매사인 FMK가 메르세데스-벤츠 트럭과 다임러 버스 등 상용차를 정식으로 들여 온다. 페라리·마세라티에 이어 사업 구성을 다변화하는 전략으로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FMK는 14일 독일 상용차 제조사 다임러트럭과 전략적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 기술력과 제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목표다.

합작법인은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상용차 수입·판매를 맡는다. 현재까지는 2012년 설립된 국내 법인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직접 차량을 수입해 공급했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버스는 2003년 국내에 진출해 중형·대형 트럭과 특수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FMK 측은 "임포터(수입사) 체제 전환은 고객 중심 전략의 하나로 각 사업 부문이 고객 니즈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 브랜드와 협업해 수입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하랄드 슈미트 다임러 트럭 동남아시아 법인 대표는 "이번 협업은 메르세데스-벤츠 트럭과 버스의 한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철 FMK 대표는 "한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트럭·버스에 대한 지분을 확보하고 수입사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세계 유수 자동차 브랜드를 수입한 경험과 다임러 트럭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시장에서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MK는 효성그룹 100% 자회사로 2007년부터 이탈리아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와 마세라티를 수입해 판매 중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관계 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