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식물성 오일+파라핀 오일 엽면 살포시 70% 방제”

구기자 뒷면곰팡이병은 9월 중순부터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8월 하순에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구기자 비가림 재배는 안정 생산과 소득 향상으로 재배 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 같은 시설 재배에서 밀식 재배하는 경우 뒷면곰팡이병에 감염되면 급속하게 병세가 진전된다.
이 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잎 뒷면에 지저분한 이물질이 묻은 듯하고, 병세가 심해지면 잎 뒷면에 넓게 퍼지며 흑갈색을 나타내고 그을음병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병반은 건전부와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게 퍼진 듯한 원형으로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 잎의 앞면이 퇴록된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친환경 뒷면곰팡이병 방제제 개발을 위해 10종의 유기농업자재를 연구했다.
그 결과 식물성 오일+파라핀 오일(계피오일 28%, 겨자오일 22%, 파라핀오일 7%)을 500배 희석해 발병 초기 7일 간격으로 연속 4회 엽면 살포했을 때 70% 정도의 방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원미경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 식물병리팀장은 “구기자는 내한성이 강해 가을 늦게까지 수확하는 고소득 작목으로, 생육이 양호하고 병해충 발생이 적으면 다수확할 수 있어 뒷면곰팡이병 발병 초기 적기 방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충남 특화작목 안정 생산을 위한 친환경 재배기술 및 병해충 방제기술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배 빅데이터뉴스 기자 pjb@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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