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개업한지 4년 된 홍탁집(홍어+탁주)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탁집 어머니는 아들이 중국에서 3년 동안 일을 하고 돌아온 후 직장 없이 놀고 있어 식당 운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주방에서 끊임없이 일을 하는 어머니와 달리 홍탁집 아들은 4년째 한량처럼 지내고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내가 싫어하는 거 다하고 있네"라며 혀를 찼다. 스튜디오에서 김성주 역시 "제작진이 아들만 하루 종일 관찰했는데 느지막이 출근해서 엄마가 차려준 점심 먹고 사라진다. 그게 하루 일과라고 한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아들의 어설픈 모습에 백종원은 그의 모친을 상황실로 보냈다. 아들과 마주 앉은 백종원은 중국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물었다. 아들은 "수출 일이었다. 중국일은 말하지 않으면 안 되나"라며 회피하려 했다. 백종원이 다그쳐 묻자 이어진 아들의 답변은 묵음 처리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홍탁집 아들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상황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모친은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백종원은 "여긴 음식이 중요한 게 아니다. 시식을 미루겠다"며 자리를 떠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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