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방송된 MBC '다시, 스물'에서는 18년 만에 모여 성장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뉴논스톱'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경림과 김정화는 정다빈 추모관을 찾았다. 김정화는 "이렇게 만나면 그때 이야기도 해야 하는데. 대화를 나눌 수 없으니까"라며 아쉬워했고, 박경림은 "우리 만날 때 같이 있어줘"라고 슬퍼했다.
조인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故 정다빈의) 빈소를 가기가 쉽지 않았다. 마음이 너무 아프니까. 너무 미안해서 '내가 갈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가는 길에 인사를 드려야지'라는 생각에 갔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태우 또한 "모든 사람들이 '말도 안 돼'라고 느꼈을 거다. 그만큼 믿기지 않았고 '다빈이가 왜? 설마 그럴 리가. 옆에 가족도 있고 동료들도 있는데? 좋은 추억도 있는데? 좀 버티지 그랬어'라고 아직도 그런 기사가 나올 때마다 허공에 대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방송 후 故 정다빈의 생전 미니홈피 글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故 정다빈은 사망 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복잡해서 죽을 것 같았다. 이유없이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 멀미가 날 듯이 속이 힘들었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났다. 신경질의 성낼노의 노예가 될 뻔 했다. 울다 웃다 미치는 줄 알았다. 내가 나를 잃었다고 생각했었고 나는 뭔가 정체성을 잃어갔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순간. 전기에 감전이 되듯이 번쩍. 갑자기 평안해졌다. 주님이오셨다. 형편없는 내게. 사랑으로. 바보같은 내게. 나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고. 용기를주신다. 주저 앉으려 했던 나를 가만히 일으켜주신다. 나는 이제 괜찮다고 말씀하신다. 나는.괜.찮.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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