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분석, 인구 통계, 감염자 현황 등 활용해 확산 방지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된 에볼라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도 감염자가 나오며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미국 언론사인 글로벌포스트는 휴대폰 통화 내역과 항공기 예약건수, 트위터의 글, 에볼라 관련 기사와 정부의 발표, 인구 통계 등 광범위한 정보들을 수집한 빅데이터가 에볼라 퇴치에 활용되고 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에볼라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들을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집하고 분석해 에볼라 퇴치에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스웨덴의 비영리단체인 플로우마인더는 에볼라가 주요 발생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지역 이동통신 사업자의 도움을 받아 휴대전화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이 지역의 인구 이동과 향후 에볼라 확산이 가능한 지역에 대한 예측 정보를 보건 당국에 제공했다.
세네갈 이동통신회사인 오렌지 텔레콤으로부터 15만대에 달하는 휴대전화 정보를 받은 플로우마인더는 휴대전화 사용자의 이동 패턴을 분석한 자료를 에볼라 확산 저지에 활용했다.
국제 적십자사는 시에라리온에서 '3단계 응급구호 적용'(TERA)이라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에볼라 정보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역 이동통신 사업자가 특정 소프트웨어를 휴대전화 망에 깔면 TERA 운영자는 현재 어떤 사용자가 현재 휴대전화를 사용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TERA 운영자는 특정 지역에 있는 사람을 추려 문자 메시지로 에볼라에 대처하는 요령과 감염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국제 적십자사 관계자는 "매달 200만건 정도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에볼라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헬스맵은 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각 나라 정부 공식 홈페이지, 에볼라와 관련한 여러 발언 등 수천 종에 달하는 웹사이트 정보를 컴퓨터 알고리즘(순차적 실행방법)으로 분류한 뒤 이해하기 쉽게 지도와 그래프로 제시했다.
헬스맵은 에볼라 사태 발발 이후 에볼라 감염 사망자 수와 지역, 시기 등을 알려주는 WHO의 자료를 반영해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이 외에도 몹스(MoBS) 연구소는 에볼라의 확산 경로를 예상한 컴퓨터 모델을 개발했다. 이 연구소는 컴퓨터 및 보건과학 전문가인 알레산드로 베스피그나니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주축이다.
이들은 인구 분포와 인구 통계자료, 비행 기록에 에볼라 감염자 현황을 추가해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에볼라 사망자가 나올지를 예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얻은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갖춘 전문 의료진, 강화된 보건시스템이 조화를 이뤄야 에볼라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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