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희소성 더욱 커진다”, 향후 4년 간 서울 아파트 입주량 ‘반토막’

최수아 기자

2026-03-05 09:11:54

연간 서울 아파트 입주량 추이
연간 서울 아파트 입주량 추이
[빅데이터뉴스 최수아 기자] 향후 4년 간 서울 아파트 입주량이 ‘반토막’ 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축 아파트 위주로 희소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 동안 서울에서 입주하는 새 아파트 물량은 총 5만7,010가구로 나타났다. 연간 평균으로는 1만4,253가구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간 연간 평균 입주량인 3만2,494가구의 절반을 하회하는 수치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입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실제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연간 아파트 적정 수요량은 4만6,640가구 수준이며, 이를 향후 연간 평균 입주량인 1만4,253가구와 비교하면 30%밖에 충족하지 못한다.

또한, 신·구축 아파트값 격차가 커지는 가운데 입주량이 줄어들면 향후 신축 아파트 ‘품귀현상’도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신축(입주 5년 이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8억5,144만 원으로, 구축(10년 초과) 아파트 12억6,984만 원보다 약 6억원 높았다. 2020년까지만 해도 신축 평균가는 14억5,287만원, 구축은 11억3,936만원으로 가격 격차가 3억 원 수준이었는데, 최근 3년 사이 격차가 두 배로 확대됐다.

이렇다 보니 신규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올해 첫 서울 분양 단지인 ‘드파인 연희’는 전용 115㎡B 기준 최고 당첨 가점이 74점을 기록했다. 이는 5인 가구가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15년 이상 유지해야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이다. 61점이 커트라인이었던 전용 74㎡B에서도 4인 가구 만점인 69점 통장이 나왔다. 이 단지의 일반공급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44.1대 1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올해 1분기 서울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들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에 들어서는 ‘더샵 프리엘라’를 3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6개 동, 총 32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4~84㎡ 1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문래동은 교통·교육·생활 인프라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15분 생활권 입지다.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문래역과 양평역 이용도 가능해 여의도·광화문·강남권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영문초등학교는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안심 통학이 가능하며, 대형 유통시설과 문래예술창작촌 등 문화시설도 인접해 있다. 이외에도 안양천과 도림천, 안양천체육공원과 문래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조성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이밖에도 포스코이앤씨가 서초구 신반포2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오티에르 반포’를 3월 선보일 계획이며, DL이앤씨의 ‘아크로 드 서초’도 이달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이 줄면 신축 위주로 품귀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서울의 경우 단순히 살 집을 장만하는 것을 넘어 재산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타 지역보다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하다”며 “이에 연초부터 서울에서 신규 분양에 나서는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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