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대 BI 입주기업 ㈜이트렌코텍,‘딥테크 팁스’선정..3년 15억 R&D 자금 확보

이병학 기자

2025-11-27 11:31:12

- 기존 금형 제작 및 사출 공정의 비효율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계획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한국공학대학교 창업보육센터(이하 한국공대BI) 입주기업으로 국내 제조 뿌리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이트렌코텍(대표 민경찬)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추진하는 스타트업 10대 초격차 분야 혁신 기술 보유 기업 대상 지원 프로그램 ‘딥테크 TIPS(민간투자주도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딥테크 TIPS의 선정 기업은 최대 3년간 연구개발비, 기술사업화 자금, 해외 마케팅 지원 등 총 18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트렌코텍은 창업보육센터 운영사이자 팁스 운영사인 ㈜한국공학대학교 기술지주회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팁스 딥테크 트랙에 추천되어 지난 10월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R&D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실제로 이트렌코텍은 제조·금형 분야에서 드물게 AI 기반 자율 제조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인정받고, 이번 딥테크 TIPS에 선정됐다. 향후 △AI 기반 사출 조건 자동 추천 시스템, △3D 프린팅 디지털 금형 제조 솔루션, △사출기·금형 데이터 기반 디지털트윈 학습 엔진, △불량 자동 검출·자동 보정 알고리즘 등을 개발하여, 기존 금형 제작 및 사출 공정의 비효율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금형·사출 산업은 높은 난이도의 공정 조건 설정, 숙련 인력 의존도, 장시간의 시제품 제작 과정 등으로 인해 자동화가 쉽지 않은 분야로 꼽힌다.

이번 딥테크 팁스 과제의 주관연구개발기관 이트렌코텍은 위탁연구개발기관 1 연세대학교 AI혁신연구원 (원장 윤동주) 산하 AI기술연구센터(센터장 김우주 교수) 및 위탁연구개발기관2, 한국공학대학교 마이크로구조 및 기계시스템 EH 연구실(책임자 김욱배 교수)과의 공동 연구 체계를 강화하며, 금형·사출 전 공정에 AI 기반 디지털 트윈과 자율 최적화 기술을 접목한 ‘AX 자율 제조 스마트 팩토리’ 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AI혁신연구원(원장 윤동섭)은 지난 10월 24일 개원해 AI 기술 고도화와 산업 협력을 목표로 6개의 전문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트렌코텍은 이 중 AI기술연구센터(센터장 김우주 교수)와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공동 연구에 나섰다.

이트렌코텍은 한국공학대학교 경기도 GRRC 다중소재 가공기술 혁신연구센터(센터장 심재홍)와 기계설계공학과 마이크로구조 및 기계시스템 EH 연구실(책임자 김욱배 교수)과 오랜 기간 긴밀한 산학연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팁스 과제를 통해서도 성공적인 기술 개발은 물론, 더욱 견고한 산학연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MOU를 체결하며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한편, 이트렌코텍은 2019년 한국공학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 재학 중 학생 창업으로 출발했으며, 2020년 법인 전환과 함께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면모를 갖췄다. 이후 △대형 펠렛 적층·절삭 하이브리드 장비(ITR-PAM 시리즈) 개발, △3D 프린팅 금형 제조 기술 고도화, △AI 기반 사출 조건 자동 셋팅 및 공정 제어 시스템 개발 등 AX(Autonomous eXperience) 제조 영역에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이외에도 ‘2022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선정 및 ‘2024 창업활성화 유공표창(중기부장관상)’ 수상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다.

민경찬 대표는 “금형·사출은 한국 제조업의 뿌리이자 경쟁력의 원천이지만 디지털 전환 속도는 가장 느린 분야”라며 “AI 기반 자율 제조 기술로 금형·사출 전 공정을 스마트화하여 진정한 ‘AI 기반 금형·사출 제조혁신 자율 제조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K-금형과 K-사출 기술력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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