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WR 규제 비상…에버켐텍, 검증된 기술로 해법 제시

이병학 기자

2025-10-17 11:53:00

PPWR 규제 비상…에버켐텍, 검증된 기술로 해법 제시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포장 때문에 유럽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이 2026년 8월 12일부터 전면 시행을 앞둔 가운데, 친환경 기술 전문기업 에버켐텍이 국제적으로 검증된 기술력으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2026년 8월 12일부터EU 시장에 진출하는 모든 포장재는 재활용이 가능하게 설계되어야 하며, 재생원료 사용이 의무화된다. 특히 포장재 성분, 재활용 가능성, 유해물질 검증 결과를 담은 기술문서(TD)와 적합성 선언서(DoC) 제출은 필수 요건이다.

허위 작성 시 리콜, 통관 차단은 물론 형사 처벌까지 이어질 수 있어 "수천 개 품목의 공정을 재설계해야 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PPWR 대응 수준은 100점 만점에 37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에버켐텍의 수성 코팅제 '넥스리어(Nexrier®)'가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술은 단일소재 및 종이 포장재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산소 차단 기능과 함께, 액체나 기름 성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수성 및 내유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됐다.

넥스리어는 PPWR 규제가 요구하는 재활용성 증대와 유해물질 금지 같은 핵심 기준들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적 신뢰성은 공신력 있는 국제 기관들의 엄격한 평가를 통해 검증됐다. 구체적으로는 독일의 식품용품법(LFGB)과 유럽연합의 신화학물질관리규정(REACH), 그리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까지, 유럽과 미국의 주요 식품포장 관련 국제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에버켐텍의 기술력은 권위 있는 수상 실적을 통해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2023년에는 세계포장기구(WPO)로부터 'President Award Gold(대상)'를 수상했는데, 이는 국내 기업 중 최초의 영예다. 전 세계 포장 업계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 상은 41개국 488여 출품작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작품에만 주어진다.

이 최초의 수상은 넥스리어 기술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며, 국내 포장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역사적 성과로 평가된다.

여기에 더해 2024년에는 국내 산업기술계의 최고 권위이자 기업 연구원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상으로 꼽히는 'IR52 장영실상'까지 수상했다. 3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이 상은 우리나라 산업기술 고도화와 경제성장에 기여한 기술에 수여되는 만큼, 에버켐텍의 기술이 현재 시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준비된 솔루션'임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연이은 수상은 에버켐텍이 단순히 기술 개발 단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실제로 통용되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임을 증명한다. 이는 관련 기술문서와 적합성 선언서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빠르고 효율적인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에버켐텍의 사례와 더불어 국내 선도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CJ 제일제당은 생분해 소재인 PHA를 미국 FDA 식품 접촉물질(FCS)로 승인을 받았으며, 적용 범위를 식품 포장재에서 화장품 용기까지 확대하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또한 동성케미컬은 생분해 포장재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최근 울산에 ‘바이오 폴리머 콤플렉스’를 구축하여 생분해 소재를 이용한 컴파운드 및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양이노켐 역시 ISB를 포함한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PPWR을 단순 규제로 볼 것이 아니라, 2032년 4,627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친환경 포장재 시장을 선점할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버켐텍과 같이 검증된 기술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수출길 유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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