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토스 금융상품 총괄 라이언 제가(Ryan Zega)는 “스테이블코인이 블록체인의 첫 성공 사례였다면 이제 다음 무대는 RWA”라며 “이미 머니마켓펀드, 사모 대출 등 전통 금융 상품이 앱토스 블록체인 위에서 실제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 가능성을 넘어, RWA가 실사용 단계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
앱토스는 글로벌 대형 금융사와 협력하며 빠르게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벤지(BENJI) 머니마켓펀드, 블랙록의 비들(BUIDL) 상품, 사모펀드 아폴로(APOLLO), 신용 펀드 팩트(PACT) 등이 앱토스 네트워크에서 운용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2025년 7월 기준 총예치 자산(TVL) 약 7억 달러를 기록해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앱토스 블록체인의 강점은 속도와 신뢰다. 평균 블록 생성 속도 130밀리초, 거래 확정 시간 0.65초로 사실상 실시간 처리 수준을 구현하며, 거래 수수료는 평균 0.00055달러에 불과하다. 더불어 ‘컨피덴셜 트랜잭션(Confidential Transactions)’ 기능을 도입해 규제에 필요한 투명성과 기업이 원하는 기밀성을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앱토스는 아시아를 핵심 시장으로 삼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롯데와 로열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해시 포트·NBC 유니버설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확산을 추진한다. 홍콩 CBDC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규제 당국과의 연계도 확대했다.
라이언 제가 총괄은 “앱토스는 금융을 넘어 리테일, 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블록체인의 실제 사용 사례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지역별 파트너십을 통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앱토스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온체인 자산 가치 산출, 탈중앙 데이터 저장을 포함한 종합 인프라 구축을 지향하며, RWA 전략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라이언 총괄은 “세계적인 거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RWA를 통해 블록체인이 전통 금융과 디파이가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경제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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