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집단 기획 ②] 호반건설, 수도권 거주자 관심도 60%…전국구 건설사 자리매김 확증

강지용 기자

2023-09-11 08:25:52

자료=데이터앤리서치(이하 동일)
자료=데이터앤리서치(이하 동일)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빅데이터뉴스는 9월 18일 창간 11주년을 맞아 연중 기획시리즈로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공시대상 기업집단과 그 수장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합니다.

분석대상 기업집단과 수장은 올 4월 발표된 공정위가 지정한 82곳이며 조사기간은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입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됨에 따라 별도 분석을 하지 않으며, 빅데이터 포스팅 수가 1만 건 미만인 기업집단(제외 기업집단 미확정) 및 카카오(김범수) 네이버(이해진) 등 기업집단과 일부 미디어 기업집단은 온라인 정보를 전문으로 다룸에 따라 조사서 제외합니다.

참고로 기업집단 동일인과 실질 경영인이 다를 경우에는 실질 경영인에 대해 분석을 실시하며 동일인이 법인일 경우에는 법인의 수장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되 향후 게재 순서는 임의로 정합니다.

분석대상 기업집단 및 수장은 구체적으로 자산규모 순위에 따라 삼성(이재용), 에스케이(최태원), 현대자동차(정의선), 엘지(구광모), 포스코(포스코홀딩스㈜), 롯데(신동빈), 한화(김승연), 지에스(허창수), HD현대(정몽준), 농협(농업협동조합중앙회), 신세계(이명희), 케이티(㈜케이티), 씨제이(이재현), 한진(조원태), 엘에스(구자은), 두산(박정원), DL(이해욱), 에이치엠엠(에이치엠엠㈜), 중흥건설(정창선), 현대백화점(정지선), 부영(이중근), 미래에셋(박현주), 에쓰-오일(에쓰-오일㈜), 금호아시아나(박삼구), 하림(김홍국), 영풍(장형진), 에이치디씨(정몽규), SM(우오현), 효성(조현준), 셀트리온(서정진), 호반건설(김상열), 케이티앤지(㈜케이티앤지), 케이씨씨(정몽진), 장금상선(정태순), 오씨아이(이우현), 코오롱(이웅열), 태영(윤세영), 넷마블(방준혁), 세아(이순형), 넥슨(유정현), 엘엑스(구본준), 쿠팡(쿠팡㈜), 이랜드(박성수), 한국타이어(조양래), DB(김준기), 삼천리(이만득), 금호석유화학(박찬구) 등입니다.

또 다우키움(김익래), 태광(이호진), 교보생명보험(신창재), 동원(김재철), KG(곽재선), HL(정몽원), 아모레퍼시픽(서경배), 한국항공우주산업(한국항공우주산업㈜), 대방건설(구교운), 두나무(송치형), 에코프로(이동채), 애경(장영신), 한국지엠(한국지엠㈜), 동국제강(장세주), 엠디엠(문주현), 삼양(김윤), 크래프톤(장병규), 고려에이치씨(박정석), 보성(이기승), 글로벌세아(김웅기), 신영(정춘보), DN(김상헌), 오케이금융그룹(최윤),아이에스지주(권혁운), 하이트진로(박문덕), 한솔(조동길), 유진(유경선), 농심(신동원), 삼표(정도원), 반도홀딩스(권홍사), BGF(홍석조), 현대해상화재보험(정몽윤), 일진(허진규) 등입니다.
첫 회 BGF에 이어 이번 회차는 올해 기준 국내 대기업집단 33위 ‘호반건설’에 대해 분석하며 검색어는 호반건설과 함께 ‘김상열 회장’, ‘호반 김상열’ 등 3개 키워드와 빅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편집자 주>

◆2017년 첫 대기업집단 지정 '호반건설' 최근 관심도와 호감도는 하락

2017년 국내 대기업 집단에 처음 이름을 올린 호반건설의 최근 1년간 관심도와 호감도는 직전 연도 대비 여러 부정적인 이슈가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MZ세대로 일컬어지는 2·30대와 여성 관심도는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의 관심 역시 높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11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X(옛 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호반건설에 대해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2년동안, 연도별 온라인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

연도별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호반건설은 2021년 5월 1일부터 2022년 4월30일까지 기간 총 8만 5,878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월별 정보량 분석 시 2021년 8월에 가장 적은 4,947건을, 2022년 3월에 가장 많은 1만 1,094건을 나타냈다.

2022년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의 경우, 직전 1년간 정보량에 비해 23.16% 줄어든 6만 5,992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2023년 1월에 가장 적은 4,245건을, 2022년 9월에 가장 많은 7,183건의 정보량을 보였다.

2022년 3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호반건설이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친족 소유 계열사 13곳을 누락했다며, 여기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을 고발함에 따라 관련 포스팅이 급증한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호반건설은 “대기업 지정자료 제출 시, 일부 친족 및 관련 회사가 누락된 것은 업무 담당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2022년 9월의 경우, 당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3부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 시공사인 호반건설과 자산관리사(AMC)인 위례자산관리를 비롯해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에 따른 포스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 김상열 회장의 성공 스토리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1961년 전라남도 보성군 율어면에서 출생했다. 가정형편이 불우해 광주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를 6년 만에 마치고, 조선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광주광역시의 중소건설사에서 근무하던 김 회장은 19897128세의 나이로 자본금 1억 원의 호반건설을 설립하며 업계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호반의 어원에 대해 김상열 회장은 지난 2002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우연히 강원도 소양호를 지나다 호수 반석 위에 집을 짓듯 아파트를 세우겠다는 생각에 사명을 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호반건설은 1990년대만 해도 광주·전남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른 업계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 김 회장의 지휘 아래 타 건설사가 헐값에 내놓은 토지를 저렴하게 사들여, 주택 분양사업을 통해 수익을 충당하며 전국구 건설사로 발돋움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임대 브랜드 호반리젠시빌을 내세워 광주·호남권을 비롯해 울산, 대전 등 전국 대도시로 사업을 넓혔으며 2005년에는 본사 사옥을 광주광역시에서 서울 강남구로 이전했다. 이때 김 회장은 호반베르디움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후 호반건설은 2010년 주상복합 브랜드 호반써밋플레이스를 론칭했으며, 창립 30주년을 맞은 2019년에는 호반써밋으로 브랜드를 개선하면서 현재 호반건설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김상열 회장은 호반건설을 경영하면서 차입금을 최대한 쓰지 않는 무차입 경영원칙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며 대량의 부지를 매입했다. 타 건설사와 달리 자체 부동산 개발사업도 함께 하는 호반건설은 분양 절차에서 시행사와 시공사를 병행한 덕에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김 회장은 한 장의 어음도 쓰지 않는 기업이라는 신조로 협력업체와 거래 시 어음 없이 현금으로만 결제하고, 분양률이 90%에 이르지 않을 경우, 다음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등 보수적 경영 기조를 통해 호반건설의 급성장을 견인했다.

호반건설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건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동탄, 판교 등 신도시의 공공택지를 매입하는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주택사업을 확장하며 성과를 창출했다. 이는 2017년 호반건설이 대기업집단에 진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기업 자산 5조 원을 넘긴 호반건설은 2017년 대기업집단에, 2021년에는 공정자산총액이 10조 원을 돌파하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호반건설은 2011KBC광주방송(2021년 매각)을 시작으로, 일간지 서울신문’, IT 일간지 전자신문’, 인터넷 경제신문 ‘EBN’ 등 언론사를 대거 인수했다. 김상열 회장은 각 매체의 회장직을 맡으면서 2022년 서울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해 미디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대신, 김 회장은 2019년 호반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호반건설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202012월 호반그룹은 김선규 전 대한주택보증 사장을 총괄회장에 선임했다. 김선규 회장은 2022년 그룹 회장으로 승진했으며 호반건설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김 회장의 가족으로는 부인인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아들 김대헌 호반건설 사장과 김민성 호반건설산업 상무이사, 딸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경영총괄 부사장이 있다.

김대헌 사장은 202012월 김민형 전 SBS 아나운서와 결혼했으며, 김윤혜 부사장은 20182월 국정본 전 세기상사 대표의 막내아들 국순기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국순기 씨의 조부인 국쾌남 전 의원은 충무로 대한극장 설립을 통해 국내 영화업계의 증진에 이바지했으며 1958년에는 4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 호반건설 조사기간 주요 이슈

분석 기간 호반건설 창업주 김상열 회장을 비롯해 호반건설에 대한 주요 이슈도 확인했다.

지난 3월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상열 회장은 400여 명의 장학생을 선정해 총 10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1999년 장학사업 및 인재양성, 학술연구 지원 사업을 위해 설립한 호반장학재단은 24년간 8,700여 명의 장학생을 양성하고, 154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 자리에서 당시 김 회장은 “장학생들이 높은 목표를 세워 도전하고 성장해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다만, 앞서 밝힌 공정위 자료 누락 문제로 김 회장은 2022년 언론에 자주 노출됐다.

2022년 12월에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공정위 대기업 지정 보고자료에서 계열사와 가족을 누락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호반건설의 규모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이 사건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특별한 동기가 있었다거나 범행으로 기대할 만한 이익이 드러나지는 않은 점을 고려해 미필적 고의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과 함께 김 회장에게 벌금 1억 5,000만 원을 선고했다.

202210월에는 호반건설의 공공택지 벌떼입찰의혹과 관련해 김상열 회장의 장남 김대헌 사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명단에 올랐으나 해외 신혼여행을 이유로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국감 참석이 불발되는 일이 있었다. 이에 사측은 코로나19로 신혼여행이 미뤄진 상태였으며, 국감 채택 전 확정된 일정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당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공공택지 벌떼입찰 관련 업체 당첨현황자료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공공택지 178필지 중 호반건설이 18필지를 낙찰받았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위장계열사를 대거 동원해 공공택지를 낙찰받는 것으로 알려진 벌떼입찰과 관련, 같은해 12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국토부의 의뢰로 호반건설과 대방건설 등 여러 건설사들을 압수수색해 입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20226월에는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등 언론단체가 호반건설의 행태를 비판하는 호반건설, KBS 기자들에 대한 폭압 당장 중단하라는 공동설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같은 해 3KBS는 호반건설이 김상열 전 회장의 장남 김대헌 사장의 기업승계 과정을 보도했지만 호반건설은 보도내용이 사실이 다르다KBS와 소속 기자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신청했었다.

[기업집단 기획 ②] 호반건설, 수도권 거주자 관심도 60%…전국구 건설사 자리매김 확증
데이터앤리서치는 호반건설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2021년 5월 1일부터 2022년 4월 30일까지 긍정률 60.23%, 부정률 10.48%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49.75%를 기록했다. 반면, 2022년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는 긍정률 49.09%, 부정률 26.19%, 순호감도 22.89%로 내려앉았다.

전년 대비 긍정률은 11.14%P 낮아진 동시에 부정률은 15.72%P 올랐으며 이에 따라 순호감도는 26.86%P 하락했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50억 의혹’과 위례신도시 사업으로 호반건설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점과 김상열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 등이 맞물리면서 호감도 하락을 초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별개로 호반건설은 분석 기간 광폭 행보를 통해 긍정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 4월 호반건설은 산불 피해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강릉 지역의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3억 원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하고, 2월에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구호 성금과 구호 텐트를 전달했다.

2022년 10월에는 호반건설이 서울시와 손잡고 스토킹범죄 피해자에 '디지털 도어록' 150대를 지원했다는 소식도 포착됐다. 기부 물품은 스토킹 및 데이트폭력 피해자, 주거침입범죄 피해자 등 150명에게 지원되며 물품 설치에 드는 인건비와 사후관리 지원 일체는 호반건설에서 부담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였다.

협력사와의 상생에 매진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커뮤니티 채널 뽐뿌 등에는 호반건설이 협력사의 안전경영을 돕기 위해 '세이프티 위드 호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기사가 공유되기도 했다. 이는 호반건설이 200여 개 협력사들에게 △안전 장비 지원 △안전 교육 지원 △안전 컨설팅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 9월에는 26개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에 힘쓰는 모습도 확인됐다.

개인 포스팅의 경우, 지난 4월 인스타그램의 ‘momo****’라는 유저는 경기도 파주시 소재 서서울CC에서 골프를 즐기는 영상과 함께 ”집에서 30분 거리, 호반건설의 깔끔한 관리로 갈때마다 만족하는 구장“이라며 ”매일매일 굿샷하고 싶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 3월 블라인드의 한 유저는 ”회사 지분율이 높고 현금흐름이 좋은 비상장 중견 건설사 회장들 중에서 진또배기 부자들이 많다“며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권혁운 IS동서 회장과 함께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을 언급했다.

호반건설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존재했다.

네이버금융 ‘대한전선’ 종목토론실의 한 유저는 "대한전선을 갑자기 매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지만 호반산업은 지난 6월말 기준 대한전선에 대해 여전히 40.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참고로 포스팅 내에 ’만족, 좋아하다, 최고‘ 등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 포스팅으로 분류되고 '불만족, 싫어하다, 짜증' 등의 키워드가 더 많으면 부정 포스팅으로 구분되지만 이들 키워드가 호반건설을 지칭하지 않고 우연히 함께 포스팅된 경우도 있으므로 감성도는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

[기업집단 기획 ②] 호반건설, 수도권 거주자 관심도 60%…전국구 건설사 자리매김 확증
호반건설의 주요 연관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호반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호반써밋'이 최다 정보량을 기록했다.

호반건설의 정보량에 나타난 주요 10개 연관키워드를 살펴본다면 △호반써밋 1만 1,604건 △경기도 9,400건 △한국 9,227건 △대장동 9,160건 △서초 7,545건 △호반그룹 7,126건 △현관 6,707건 △국토교통부 6,622건 △인천 6,607건 △위례신도시 6,448건 등으로 나타났다.

호반건설의 주요 분양 소식에 따라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브랜드 ‘써밋’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엔드 브랜드로 출발한 '써밋' 브랜드가 수요자들에게 확고부동한 고급 이미지의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방증이다.

다만, 앞서 설명한 호반건설 관련 이슈와 맞물려 경기도, 대장동, 국토교통부, 위례신도시 등 이슈성 키워드도 여럿 포착됐다.

[기업집단 기획 ②] 호반건설, 수도권 거주자 관심도 60%…전국구 건설사 자리매김 확증
2022년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호반건설의 채널별 정보량을 살펴본 결과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X·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가운데 '뉴스'의 정보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 결과 2022년 5월부터 2023년 4월의 채널별 정보량은 ▲뉴스 3만 614건 ▲블로그 1만 6,957건 ▲카페 8,438건 ▲X 4,966건 ▲커뮤니티 3,179건 ▲유튜브 976건 ▲기업/단체 486건 ▲인스타그램 160건 ▲정부/공공 115건 ▲페이스북 67건 ▲지식인 23건 ▲카카오스토리 11건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집단 기획 ②] 호반건설, 수도권 거주자 관심도 60%…전국구 건설사 자리매김 확증
호반건설 포스팅 작성자의 성별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작성자 포스팅 비율이 남성 작성자 포스팅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 관심도는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7개 채널에서 포스팅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남성 관심도는 성별 프로필이 드러난 전체 정보량 대비 자신이 남성임을 밝힌 유저의 포스팅 수의 비율을 집계한 것이다.

호반건설은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402건의 정보량 중 여성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비율이 75.62%를 차지했으며 여성 작성자의 포스팅 비율은 24.38%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성별이 드러난 게시물 중 여성이 올린 글이 2,663만 3,627건, 75.91%라는 것을 감안하면 호반건설에 대한 남성 관심도는 눈에 보이는 수치보다는 높을 것으로 짐작된다. 남녀 관심도가 고르다는 뜻이다.

여성 포스팅으로는 지난 3월 네이버블로그의 ‘포로**’이라는 여성 유저가 ‘10년새 주인 세 번 바뀐 대한전선, 혼란 뒤 안정화’라는 제목의 글을 업로드했다. 이 유저는 "대한전선이 새 주인(호반건설)을 맞이하고 경영이나 재무적으로 모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호반그룹이 그동안 여러 분야 기업을 인수했지만,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상장사인 곳은 대한전선이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호반건설이 해외로 진출하면 대한전선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같은달 네이버 부동산 관련 카페의 ‘부동산*****’라는 여성 유저는 광주광역시에서 시작된 주요 아파트 건설사 3곳 ▲호반건설 ▲중흥건설 ▲금호건설을 소개하는 글을 게재했다. 포스팅에는 각 건설사의 역사와 브랜드 설명을 담았다. 특히, 호반건설 소유의 광주방송(KBC) 방송국 위에 지어진 호반써밋 주상복합 단지 내부는 외부인이 출입하지 못한다는 장점(?)을 갖췄다는 설명이 눈길을 끌었다.

2022년 7월 네이버블로그 ‘유니*’라는 여성 유저는 2018년 호반건설이 인수한 호반호텔앤리조트 소속의 제천 리솜포레스트 후기를 업로드했다. 다량의 사진과 함께 "도시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새소리와 두통이 사라질 것 같은 숲내음이 여기가 정말 파라다이스인가. 이국적인 로지같은 별채 건축, 인테리어와 곳곳에 조경과 식음료(F&B)도 다양해서 만족"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남성 포스팅의 경우, 지난 2월 네이버블로그의 ‘개롱부자**’라는 남성 유저가 ‘2022년 시공능력순위(토건) Top 100’이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올렸다. 2022년 7월 공시된 순위에 따르면 호반건설의 평가액은 3조 5,626억원으로 국내 도급순위 11위에 자리했다.

지난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새롭게 공시한 2023년 시공능력순위에서 호반건설은 4년 만에 10위를 재탈환했다. 평가액은 4조 3,965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집단 기획 ②] 호반건설, 수도권 거주자 관심도 60%…전국구 건설사 자리매김 확증
호반건설과 관련해 지난 2022년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로 드러난 포스팅 작성자를 집계한 결과, 20대 관심도 비중이 80%를 넘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MZ세대인 30대까지 포함할 경우, 90%의 결과를 드러냈다.

연령대별 관심도는 포스팅 작성자의 연령이 드러난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 등 7개 채널의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연령이 드러나지 않은 게시물은 집계되지 않는다.

호반건설은 121건의 연령별 정보량 가운데 20대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비율이 82.6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연령이 드러난 게시물이 1,786만 5건인데 이중 20대가 작성한 것이 868만 388건으로 전체 48.60%인 점과 비교하면 호반건설에 대한 20대의 관심도는 평균보다 34.04%P 더 높았다.

이어 △30대 7.44% △50대 5.79% ​△40대 4.13% △10대는 0%대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전체 평균과 비교시 10대를 제외하고, 30대는 0.91%P, 50대 3.91%P, 40대 1.53%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10대가 경제력이 거의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호반건설을 향한 전 세대 고른 관심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호반건설과 관련해 20대 포스팅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3월 네이버 취업 관련 카페의 한 20대 유저는 ‘27세 여자 스펙(건축) 저는 어느 정도일까요’라는 제목과 함께 학점, 경력을 비롯한 자신의 스펙을 소개하며 ”건설사, 건설 관련된 사기업에 지원하고 싶다며 금호건설, 태영건설, KCC건설과 함께 호반건설 취업을 희망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기업집단 기획 ②] 호반건설, 수도권 거주자 관심도 60%…전국구 건설사 자리매김 확증
지난 2022년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호반건설 포스팅 작성자의 지역별 상위 5곳의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 거주자의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정보량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 등 7개 채널에서 포스팅 작성자의 지역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이 드러나지 않은 포스팅은 집계되지 않는다.

분석 결과 호반건설은 4,908건의 직업별 정보량 가운데 경기도 거주자 포스팅 수의 비율이 34.6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특별시 거주자가 18.89%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이어 △인천광역시 7.19% △부산광역시 5.52% △제주특별자치도 5.30%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호반그룹이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임에도 호남 지역 거주자들의 포스팅수 가 상위에 오르지 못한 점이 흥미롭다"면서 "오히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의 포스팅 수가 60.74%에 이르면서 호반건설이 전국구 건설사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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